지난 5월 15일,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념하려 모인 사람들. (출처=뉴시스)
광고 로드중
“심 클로닝, 퍼블릭 프로그램, 어질리티, 리클라이너…”
한눈에 이해하기 어려운 이 단어들은 최근 일상에 파고든 외국어 표현이다. 이 같은 낯선 단어들에 고개를 갸웃하는 국민이 늘자, 국립국어원이 이해하기 쉬운 순화어를 제시하는 ‘다듬은 말’ 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최근 국립국어원은 생활 속 낯선 외국어를 우리말로 순화하는 ‘새말모임’의 성과를 공개했다. 새말모임은 언론계·학계와 청년·대학생 등이 참여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외국어를 부르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는 모임이다. 누리소통망(SNS)에서의 온라인 회의를 통해 다듬은 말을 제안한다.
광고 로드중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해야 할 외국어(1~10위). (출처=국립국어원 제공)
이 밖에 ‘퍼블릭 프로그램(Public Program)’은 ‘대중 참여 활동’ 또는 ‘시민 참여 활동’으로, ‘어질리티(Agility)’는 ‘반려동물 장애물 경주’로 다듬어졌다.
● 생활 속에 자리 잡은 ‘다듬은 말’은?
‘싱크홀’의 다듬은 말인 ‘땅꺼짐’을 사용하는 뉴스. (출처=유튜브 채널A 캡처)
광고 로드중
또한 ‘리셀러’를 ‘재판매업자’, ‘킬러 문항’을 ‘초고난도 문항’, ‘리클라이너’를 ‘각도 조절 푹신 의자’로 대체해 호응을 얻었다. 최근 학술지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을 ‘가치 안정형 디지털 자산’으로 순화해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 국민 3명 중 1명 “뜻 몰라 곤란한 적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출처=뉴시스)
문체부 관계자는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면 정책과 언론 보도의 신뢰도와 이해도가 높아진다”며 “앞으로도 새로 유입되는 외국어를 신속히 다듬어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