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51명 집중 치료중…어린이도 9명 사망 지난해 해당 정치인 첫 집회에서도 6명 사망…안전 문제 계속 제기
27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 카루르 지역에서 열린 배우 출신 정치인 조셉 비제이의 집회. 이날 집회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39명이 사망했다. (사진=엑스(X)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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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정치 집회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39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K 스탈린 타밀나두 주총리는 27일(현지시간) 카루르 지역에서 발생한 집회 압사 사고로 “남성 13명, 여성 17명, 소년 4명, 소녀 5명 등 39명이 사망했으며, 남성 26명과 여성 25명 등 51명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집회에는 3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사고 발생 이후 인근 지역에서도 최소 44명의 의사가 부상자 치료를 위해 카루르로 파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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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는 엑스(X)를 통해 “마음이 찢어지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슬픔에 잠겼다”며 사망자 유족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 스탈린 주총리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할 것이라며 그 이후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희생자 가족들에게 각각 100만 루피(약 1600만 원)를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엑스를 통해 “타밀나두주 카루르에서 발생한 정치 집회 중 불행한 사건은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비제이의 집회에서 안전 문제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타밀나두주 여당인 DMK당과 모디 총리의 인도 인민당(BJP)을 겨냥해 ‘타밀라가 베트리 카자감당’을 창당했는데, 창당 후 첫 집회에서 최소 6명이 사망했다. 경찰이 차량 행렬 규모 제한 및 장소 변경 등 여러 조치를 내렸지만, 엄청난 규모의 대중이 몰려들어 지역 인프라가 압도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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