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기록…준결승 성적 우위로 우승 서채현은 세계선수권 3연속 포디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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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이도현(서울시청)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도현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SPO 돔에서 열린 2025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리드 결승에서 43+를 기록했다.
요시다 사토네(일본)와 같은 기록이었으나, 결승에서 동점 시 준결승 성적을 따져 순위를 정하는 규정에 따라 준결승 2위에 올랐던 이도현이 5위 요시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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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은 ▲클라이밍 월드컵(2022년, 2023년 202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22년) ▲청소년 세계선수권대회(2023년) 등을 개최했지만, 톱랭커가 총출동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처음이다.
리드는 15m 높이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동안 올라간 높이를 겨루는 종목이다.
이도현은 주 종목 볼더링이 아닌 리드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오전 이도현은 준결승에서 48+를 기록해 전체 24명 중 2위로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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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더를 움켜쥐고 아슬아슬하게 올라갈 때마다 박수가 쏟아졌다.
이도현은 팬들의 응원 속에 완등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뒤이어 8번째 주자인 예선 1위였던 샘 아베주(프랑스)가 34+로 6위에 그치면서 이도현의 우승이 확정됐다.
같은 날 서채현(서울시청)은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44+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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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채현은 2021년 모스크바 대회에 이어 통산 2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렸다.
준결승에서 47+를 기록해 2위로 결승에 오른 서채현이 7번째 주자로 나섰다.
서채현은 세 번째 경사면까지 진입했지만, 그 이상 올라가지 못하며 떨어졌다.
우승은 무산됐지만, 2021년 모스크바 대회와 2023년 베른 대회(동메달)에 이어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수확한 것에 위안을 삼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