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부터 모집해 11월 시작
서울시가 노숙인들이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으로 자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민간기술양성 시범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기술 습득과 현장 경험을 동시에 지원해 지속 가능한 자립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은 서울시가 총괄하고 서울시노숙인일자리센터가 시행한다. 참여 대상은 탈노숙과 자립 의지가 높은 노숙인으로, 기술교육과 현장실습 과정을 통해 실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민간기업은 기술교육과 실습 현장을 제공하고, 서울시와 일자리센터는 참여자를 모집하고 적합한 인원을 발굴한다.
기술교육 과정은 빠른 취업을 희망하는 노숙인 구직자의 특성을 반영해 1개월 이내 단기 집중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직장 적응 훈련과 안전 교육도 진행된다. 교육 후에는 하루 8시간 현장실습에 참여하며, 건강상의 이유로 장시간 근무가 어려운 경우 하루 4∼6시간 수준으로 맞춤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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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혁 기자 he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