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엔비디아 호재 타고 또 급등 모건스탠리 “반도체 따뜻한 겨울”… 목표 주가 9만6000원으로 올려 증권사, 연말 코스피 3800 전망도… 美의 반도체 품목 관세가 변수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22일 보고서를 통해 내놓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메모리 슈퍼사이클―상승하는 인공지능(AI) 물결이 모든 배를 띄우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가운데 삼성전자를 가장 선호하는 주식으로 꼽았다. 목표주가는 주당 9만6000원으로 기존(8만6000원)보다 12% 높여 잡았다.
● 삼성전자 이달 20% 급등… ‘11만 전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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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쌍두마차’로 코스피 3,800 선 전망도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시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장중 한때 3,482.25까지 오른 코스피는 장중과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메리츠증권은 연말 코스피가 최고 3,880 선까지 갈 수 있다고 봤다. KB증권은 코스피 전망을 최고 3,800, NH투자증권은 3,600, 한국투자증권은 3,550 선까지 제시했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오른 3,468.65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3,482.25를 터치하며 종가와 장중 가격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미국의 반도체 품목 관세 부과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의 이익률이 높다며 자동차(25%)보다 높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곽찬 한국투자신탁운용 기업분석부 부서장은 “현재로선 반도체 실적 전망이 밝지만 15%를 상회하는 수준의 고율 관세가 부과된다면 실적과 주가에도 분명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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