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갈무리 @Director of Field Operations Carlos C. Martel
미국 플로리다 탬파 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의 수하물에서 실제 사람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과 뼈 조각이 발견돼 세관에 적발됐다. 당국은 이를 전량 폐기하며, 승객은 “주술 의식에 쓰려 했다”고 주장했다.
■ 미 공항 수하물서 두개골 발견
18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관국경보호국(CBP)은 미국 입국 승객의 가방에서 알루미늄 포일에 싸인 두개골 일부와 뼈 조각 여러 개를 발견했다. 가방에는 이 밖에도 반입 금지 식물과 시가가 함께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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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뼈 반입 이유? 승객은 “의식용”이라 해명
뼈를 소지한 승객은 당국 조사에서 해당 뼈들이 ‘의식(rituals)’에 쓰일 예정이었다고 해명했다.
CBP는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험을 끼칠 수 있다며 전량 폐기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은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유골이 실제 사람의 것인지, 또 어떤 경로로 반입됐는지 수사 중이다.
탬파 공항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 승객이 ‘정서적 지지 동물’이라며 길이 1.2m의 보아뱀을 몰래 반입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