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봄·여름 3500㎢ 점령…러 주도중”에 반박 “8개월간 러군 사상자 29만…목표 달성 전무”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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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봄·여름 공세 성공’ 발표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3년 반 동안의 전면 침공에 이은 또다른 계절적 공세가 거의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침략자들이 제시한 점령지와 정착지 수치는 크게 과장됐다. 이것은 소망적 사고이자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2025년 초 이후 러시아가 유일하게 달성한 것은 29만10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다친 손실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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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우리 군은 도네츠크 지역에서 임무를 계속 수행하며 점령군을 체계적으로 격파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올해 8개월 동안 29만명이 넘는 전사자와 중상자를 냈고, 전략적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 방어에 필요한 방식으로 적극적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병력과 자원이 준비돼 있고, 새로운 ‘종심 타격(deep strike·후방 핵심 시설 공격)’ 작전도 계획돼 있다”고 덧붙였다.
매슈 휘태커 주(駐)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미국대사는 30일 “(우크라이나에) 종심 타격 능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는 최근 사거리연장공격탄(ERAM) 미사일 3350기 우크라이나 판매를 승인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30일 발표한 ‘2025년 봄·여름 작전 결과’를 통해 지난 3월 이후 3500㎢ 이상의 영토와 149개의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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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루한스크의 99.7%, 도네츠크의 79%, 자포리자의 74%, 헤르손의 76% 등과 북부 수미의 영토 210㎢ 등을 점령 중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