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개막…300개 기업·350명 리더 참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정부와 민간, 학계 및 기업 등이 모여 각자의 사회 문제 해결 활동을 선보이고 더 나은 솔루션을 함께 모색하는 행사다. 2024.9.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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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25일 “그동안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곳에 규제하고 벌을 주는 방식으로 접근했지만, 지금은 문제를 해결하는 곳에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영상 개회사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국내외 기업 300개사와 글로벌 리더급 인사 350여명, 시민·학생 1만여 명이 참가하며 지난해보다 덩치를 더 키웠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2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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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엔 카카오임팩트, LG화학 등 대기업에서부터 사회적 기업, 임팩트투자 등 300여개 기업이 참가해 280여개 전시부스를 연다. 또 일본 소프트뱅크, 유럽 VBA 등 국내외 사회혁신 리더 및 관련 전문가 350여명이 리더스서밋에 참가한다.
알라 무라비트 UN 사회·보건 분야 고위 임원은 축사를 통해 “지금 필요한 것은 더 기다리지 않는 용기와 책임 있는 행동”이라며 “모든 결정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자”고 말했다.
사회적가치 페스타 메인세션으로 열린 ‘리더스서밋’에는 국내기업은 물론 일본 소프트뱅크, 유럽 VBA. 중국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 및 민간 재단, 사회적 기업, 정부 등 다양한 사회혁신 리더 350여명이 ‘사회문제 해결 성과관리와 글로벌 동향’를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이케다 마사토 일본 소프트뱅크 CSR 본부장은 “실제 사업이 창출한 직접적 효과와 중장기 간접효과를 경제, 환경, 사회 3개 범주 14개 항목으로 정량화해 화폐가치로 환산하고 있다”며 투자자, 주주, 사내 담당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직관적으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소프트뱅크의 사회적가치 측정 체계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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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프로젝트, 서울시의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 등 공공 사례와 함께, LG화학의 청소년 환경교육·멘토링 프로그램 ‘라이크 그린’, 현대해상의 아동·청소년 정서 지원을 위한 ‘아이마음 프로젝트’ 등 민간의 사회적가치 실현 사례가 전시됐다.
대한상의는 올해 모든 전시 부스와 공간 디자인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부스 구조물에는 재활용이 쉬운 종이가구와 허니콤보드 자재를 사용했고, 행사 운영에 필요한 일부 전력은 재생에너지로 충당했다. 관람객 안내서와 프로그램 북 등 각종 자료도 종이 인쇄물 대신 QR코드 기반의 디지털 안내로 대체해 종이 사용을 크게 줄였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기술과 파트너십, 공감과 실행을 한데 모아 협력하는 열린 플랫폼”이라며 “기업, 정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를 모아 향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