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공고 후 다음 달 1차 공매…입찰가 1556억 부동산 침체 속 시장 변수…고가 낙찰 쉽지 않을 전망
노보텔호텔 부지 개발 조감도(서울시 제공). ⓒ News1
대출금 상환 실패해 2차 EOD 발생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금천구 독산동 노보텔 부지 9월 공매 입찰을 시작하며, 1회차 입찰가는 1556억 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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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추진한 독산아이알디PFV 지분 구조는 △IRDV 42.75% △태영건설 38% △앰배텔 14.25% △무궁화신탁 5%다. 2022년 사업 자금과 공사비를 마련하기 위해 약 1600억 원을 차입했으며, 지하철 1호선 독산역과 800m 거리의 역세권 입지를 고려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사업은 위기에 직면했다. 독산아이알디PFV는 대주단과 특별약정을 체결하고 대출 만기를 2024년 9월까지 연장했지만 원리금을 갚지 못해 기한이익상실(EOD·Events of default)이 발생했다. 같은 해 11월 만기를 2025년 5월로 연장하고 기한의 이익을 부활했지만 본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실패하면서 2차 EOD로 이어졌다.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모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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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캡스톤자산운영이 선순위 권리를 가진 엠에스아이디제오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태영건설은 후순위 차입금 650억 원에 대한 보증을 섰다.
대주단은 해당 부지를 공매에 부치고 자금 회수 작업을 진행하며 오는 21일 공매 공고 이후 다음 달부터 입찰을 시작한다.
변수는 침체한 부동산 시장 분위기다. 그러나 침체한 부동산 시장과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추가 규제 가능성이 시행사 입장에서는 고가 낙찰 시도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정부 규제 압박으로 커지고 있어 최종 낙찰 가격은 1000억 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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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