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재활→합병증→재활 “내가 해냈다, 이제 다시 달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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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스타 조규성(27·미트윌란·사진)이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공격수 조규성은 17일 바일레와의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방문경기에서 미트윌란이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됐다.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며 1년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던 조규성은 지난해 5월 27일 수페르리가 실케보르전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에 출전했다.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2-3·한국 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 2골을 기록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2023년 7월 한국 K리그1 전북을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한 조규성은 2023∼2024시즌 13골을 터뜨리며 덴마크 무대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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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장발이 트레이드마크였던 조규성은 이날 ‘까까머리’를 하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7분 다리오 오소리오의 골에 기점 역할을 했다. 중앙선부터 페널티 아크 근처까지 드리블한 조규성은 아랄 심시르에게 공을 건넸다. 이후 심시르의 패스를 받은 오소리오가 쐐기골을 넣어 미트윌란이 2-0으로 이겼다. 미트윌란 수비수 이한범(23)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조규성은 구단을 통해 “내가 (복귀를) 해냈다. 이제 다시 달릴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