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제품 론칭·판매가 인상으로 호실적 연간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 목표 중간배당 200원 인상, 고배당 기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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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7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5479억 원, 영업이익 3498억 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8.6% 성장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3분기 연속 매출·영업이익이 동반성장 했으며, 상반기 매출액이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담배사업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906억 원, 321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0%, 1.6% 늘었다. KT&G는 해외 담배 판매지역 확대 및 판매 수량이 증가하며 글로벌 판매 비중이 높아졌으며 실적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해외 궐련은 매출·영업이익·판매 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성장세를 5분기 연속 달성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30.6% 오른 4690억 원을 기록했다.
전자 담배 등 NGP(넥스트 제네레이션 프로젝트)사업부문은 ‘릴 에이블’ 판매가 늘어나 상반기 국내 점유율 45.8%를 기록했고, 해외 스틱 매출 수량은 22억 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다만 2분기 관련 매출은 1961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977억) 대비 0.8% 하락했다.
건기식 사업 부문도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206억 원으로 전년 대비(2651억 원) 16.7% 줄어들었다. 반면 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10억 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마케팅 운영 정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
이날 KT&G는 이사회를 통해 중간배당금을 지난해보다 200원 높인 1400원으로 결의했다. 고배당 기조를 유지하고, 향후 주가 상승 등 성장에 맞춰 배당금 상향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8일부터는 3000억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말까지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을 유동화할 예정이며. 이후 조성된 자금으로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T&G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약 3조7000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주주 환원 정책을 추진하며, 발행주식총수의 20% 이상을 소각하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3년에는 약 1.1조 원 규모의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기록했으며, 발행주식의 6.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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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