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풍요로운 도시 만들자” 자치구들 앞장 [구로구] 신호등·전주에 광고물 부착 방지판 설치 [종로구] 편의시설 갖춘 공영주차장 잇달아 건립 [관악구] 특정개발진흥지구 통해 창업 생태계 조성
쾌적하면서도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자치구들의 노력이 다채롭다.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도시 미관을 해치는 불법광고물 부착을 막는 방지판으로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에 나섰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심각한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공영주차장 편의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관악S밸리를 중심으로 도시 내 창업 생태계 기반을 다지고 있다.
불법 전단지로 얼룩진 신호등·전주 새단장
불법광고물 부착방지판 설치 전후 모습. 구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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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거리의 불법광고물 부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고, 쾌적하고 깨끗한 가로환경을 조성해 구민의 생활환경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불법광고물로 인한 시각 공해는 도시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구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만큼 누구나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주차난 잡고, 문화생활은 풍요롭게
삼청제1공영주차장이 지난 5월 준공식을 가졌다. 종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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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창신소담공영주차장과 복합문화시설을 차례로 완공한다. 지하 5층∼지상 3층 규모의 이 공간은 176면의 주차 공간과 공공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까지 더해 모든 연령대의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거점. 특히 청소년문화의집은 코인노래방, 춤연습실, 밴드실 등을 갖춰 청소년의 창의적 활동을 폭넓게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신영동에도 14면의 주차 공간 외에 커뮤니티 공간을 함께 갖춘 공영주차장이 들어설 예정.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도심 주차난 해소라는 실질적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주민의 건강, 안전, 문화까지 아우르며 일상에 풍요를 더할 진정한 도시 혁신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서남권 창업 생태계 중심축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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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S밸리 R&D 벤처·창업 특정개발진흥지구 도면. 관악구 제공
‘관악S밸리’는 관악구가 2023년부터 서울시와 지속 협의한 끝에 지난 10월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로 선정됐다. 특정개발진흥지구 최종 단계인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권장업종 도입 비율에 따른 건폐율, 용적률, 건축물 높이 완화와 세제 혜택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구는 구체적인 진흥계획 수립을 위한 착수 보고회를 지난달 열어 △권장업종 관리방안 △도시계획 인센티브 활용 △젠트리피케이션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이후 ‘서울시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심의위원회 심의’의 승인을 목표로 삼고 있다.
관악S밸리는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는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2023년에는 ‘서울시 서남권 신성장 거점사업 신속 추진 대상’에도 선정된 바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S밸리를 중심으로 관악구의 창업생태계 기반을 체계화하여 혁신 경제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