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AI 솔루션 ‘KO-DETECT PRO’ 로 남아메리카 40조 시장 공략
파나마 운하 전경. 사진제공=코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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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AI 디지털 안전진단 기업 코매퍼(KOMAPPER)가 미국 STSC사와 손잡고 세계 물류의 핵심 동맥인 파나마 운하의 안전진단 시장에 진출한다.
코매퍼는 지난 11일 파나마 ASTS사와 자사의 안전진단 AI 솔루션인 ‘코디텍트 프로(KO-DETECT PRO)’에 대한 파나마· 콜롬비아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파나마운하를 포함해 정부 및 민간 건물 등의 안전진단 분야까지 포함되어 있다. 파나마 ASTS사는 파나마 건설사, 건축설계사, 감리사 등 주요 회사들이 참여한 회사로서 미국 STSC사의 중남미 파트너 회사이다.
파나마 운하는 파나마의 국토를 가로질러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80Km길이의 인공 운하로서 매년 약 1만 4000여 척 이상의 선박이 통과하며 글로벌 무역량의 5% 이상을 차지하는 초대형 물류 관문이다. 한국은 미국, 중국,일본 다음으로 세계 4위의 파나마운하 이용국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110년이 넘은 운하의 노후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구조물 손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현재 운하 구간 곳곳에서 균열, 콘크리트 박리, 철근 노출 등 위험 징후가 발견되며 정밀 진단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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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시티 전경. 사진제공=코매퍼
ASTS사는 현지에서 드론으로 운하 구간을 주기적으로 촬영하고, 촬영 데이터를 자체 서버에서 AI 솔루션으로 분석 및 관계기관과 실시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코매퍼는 관계기관이 요구한 최적화된 정밀 손상 망도, 손상 목록, 보수 물량표, 과거와 현재의 시계열 데이터 분석 등을 포함한 디지털 보고서 솔루션을 ASTS사에 제공하게 된다. 과금방식은 분석면적당 과금하며 관계기관과 3년 이상 장기 진단분석서비스 용역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코매퍼 김달주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로 파나마 운하와 같은 초대형 인프라도 비접근 디지털 안전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세계시장에 입증하게 될 것”이라며 “KO-DETECT PRO를 통해 기존 12개월 걸리던 대형 구조물 진단도 3개월 이내로 단축할 수 있고 무엇보다 초정밀 분석과 기존 대비 20%에 불과한 비용의 절감을 제공하기에 비교불가한 조건이 매력 ”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파나마,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는 노후 시설이 많고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국가들이 많아 40조원이 넘는 안전진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코매퍼의 파나마 진출 프로젝트를 지원한 것은 미국 STSC사이다. 릭 회장은 미군 장교출신으로 전 백악관 대통령 안보통신보좌관, 미국 국방·정보통신·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유수의 기업들에게 고문과 글로벌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그간 직접 한국을 수차례 방문해 코매퍼 기술을 검증해 글로벌 안전진단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합작 파트너사들이 있는 파나마를 연계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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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매퍼가 STSC와 함께 미국 합작법인을 설립을 확정한 것을 큰 기회로 생각하며, STSC가 쌓아온 미국 국방성 및 연방정부 사업의 네트웍과 경험으로 대형 시설 안전관리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