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한… 25일부터 임명 가능 정동영-권오을-안규백도 함께 요청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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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정동영(통일부) 권오을(국가보훈부) 안규백(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일괄 요청했다. 재송부 기한은 24일까지로 지정됐다. 기한 내에 보고서가 오지 않으면 이 대통령은 다음 날인 25일부터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을 24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가 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기면 대통령이 10일 이내로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하고, 이 기한에도 채택되지 않으면 임명할 수 있다.
여당에선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는 강 후보자를 옹호하면서 “의원의 사적 심부름을 자발적으로 하는 보좌진도 있다”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됐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보좌진과 의원은 직장이라기보단 동지적 관점, 식구 같은 개념이 있다”며 “너무 가까운 사이이다 보니 의원들도 가끔 사적 심부름을 아무 거리낌 없이 시키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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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