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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기금 모금을 위해 7대륙 비행에 도전하던 미국의 한 10대 인플루언서 겸 조종사가 남극에 무단으로 착륙했다가 칠레 당국에 구금된 뒤 정식 기소됐다.
2일(현지시각)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국 출신 인플루언서 겸 비행기 조종사 에단 궈(19)는 허위 비행계획서를 제출한 뒤 사전 고지 없이 비행 계획을 바꿔 남극 기지에 무단 착륙했다.
해당 남극 지역은 칠레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으로, 에단 궈는 착륙하자마자 항공법과 국제 규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칠레 검찰 측에 구금돼 정식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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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러한 행위로 에단 궈는 남극 지역 항공 교통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다”라며 “또 남극 항로 접근에 관한 여러 국내, 국제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에단 궈는 현재 남극 기지에 억류돼 있으며 기상 여건이 나아지는 대로 민간 항공편을 통해 칠레 본토로 이송될 예정이다. 그는 칠레에서 90일간 수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에단 궈는 소아암 연구 기금 13억원을 목표로 모금 캠페인을 벌이며 2024년 5월부터 세계 일주 비행을 시작했다.
이번 남극 비행, 무단 착륙 역시 모금 캠페인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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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구금된 것은 맞지만, 아직 조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좋은 취지에서 대단한 일을 하는 그를 응원하고 싶다” “제대로 조사받고 목표한 바를 끝까지 이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