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회의 열고 8월 전대 논의 20%대인 지지율 회복 등 과제
대통령실 앞 현장의총 “김민석 지명 철회하라”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현장의원총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송 비대위원장, 나경원 의원.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고 송언석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임명안과 비대위 설치를 의결했다. 이어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 임명안 등도 의결했다. 곧바로 비대위는 첫 회의를 비공개로 열고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을 논의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제1야당을 이끌게 됐다. 송 비대위원장은 우선 잡음 없이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숙제를 떠안은 상황이다. 당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구성해 구체적인 일정과 경선 규칙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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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부에선 비대위가 혁신위원회를 조속히 꾸려 쇄신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위원장으로는 안철수 의원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영남권 중진 의원은 “빨리 혁신위를 출범시켜야 한다”며 “내란 동조 정당, 극우 정당이라는 프레임을 끊어낼 수 있도록 근본적인 개혁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룰에 민심을 더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 영남권 의원은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막기 위해 민심을 더 많이 반영하는 방식으로 전당대회 룰을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대로 주저앉은 당 지지율 회복도 급선무다. 당 지지율을 회복해야 대여 투쟁 동력 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현장의원총회를 열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의혹은 하나도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더 커졌다”면서 “이제 이 대통령이 할 일은 분명하다.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송 비대위원장이 맡고 있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후임으로는 3선의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경북 상주-문경)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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