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4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1만7667명 위험군…검사 실시 학생 1.1% 수준 중학생 9753명 가장 많아…비율도 2.2%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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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고생 3명 동반사망 사건’의 충격파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해 초·중·고교에서 자살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이 약 1만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육부의 2024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의 자살위험군 학생은 전체 검사 실시 학생(165만8715명) 대비 1.1% 수준인 1만7667명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생이 9753명로 가장 많았다. 검사 실시 학생 수 대비 비율도 2.2%에 달했다. 고교생은 7880명으로 1.8% 수준이었다. 특수학교는 18명(5.1%)였으며, 초등학교는 17명(0.002%)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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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자살위험군 학생 중 전문기관 연계된 학생은 86.3%에 그쳤다. 13.7%에 달하는 2417명은 전문기관 연계치료를 받지 못한 것이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2025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청소년 자살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11.7명으로 2011년 이후 13년째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안전사고가 3.2명이다. 또 중·고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42.3%, 우울감 경험률은 27.7%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보다 자살 시도가 더 많다는 분석 결과도 있는데, 질병관리청의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5~24세 중독 손상환자 중 88.7%가 자해·자살 목적이었고 이 중 79.5%가 여성으로, 남성(20.5%)보다 약 3.9배 더 높게 나타났다.
학생들이 느끼는 부정적 감정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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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1일 오전 1시39분쯤 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고교생 3명이 쓰러져 있다는 주민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해당 아파트 옥상에서 학업 스트레스와 진로 부담 내용이 담긴 유서와 가방이 발견됐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