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재에서 전통문화 체험·만찬 열어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19일 외국인 유학생 100여 명을 자택으로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가천대 제공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중국·베트남·미얀마·몽골·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을 자택으로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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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장은 “여러분은 가천대의 소중한 가족이자 한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인재”라며 “가천재에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이곳에서의 시간이 평생 기억에 남는 소중한 여정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중국 유학생 사사이, 유양 학생이 19일 가천재 앞에서 춘추시대 고대 가요 ‘월인가’를 선보이고 있다. 가천대 제공
참가 학생들은 가천대 길병원과 이길여산부인과 기념관 등 재단 주요 시설을 견학한 뒤 이 총장 자택에 있는 전시관 ‘가천재’로 이동해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을 관람했다. 가천재는 가천문화재단이 전통 예절 교육과 차 문화 체험 등을 위해 건립한 전통 한옥 교육·전시관이다.
이어 한국차문화협회 시연, 유학생 감사 편지 낭독, 국가별 전통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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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웨이탓 학생은 “큰 지진으로 고향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마실 물, 먹을 음식조차 구하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에서 멀리서나마 고향에 작은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며 “앞으로도 가천대에서 열심히 배우며 보답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학생들은 모국 전통의상을 입고 자국 문화와 정서를 담은 노래를 하며 국가별 전통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천대 제공
가천대에는 현재 학부, 대학원, 한국어교육센터를 포함해 모두 67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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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