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오늘부터 3연전 1경기 차 LA-SF 지구 선두 다툼 金 “옛 동지와 대결, 정말 흥미진진” 李 “내 마음속에 늘 혜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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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넥센(현 키움) 입단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26·LA 다저스)이 ‘꿈의 무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그것도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자리가 걸린 중요한 3연전이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14일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치른다. MLB의 대표 라이벌인 두 구단은 19세기 후반 뉴욕 지역에 나란히 연고를 뒀을 때부터 경쟁 구도를 이어왔다. NL 우승 횟수도 다저스(25회) 1위, 샌프란시스코(23회)가 2위다. 올 시즌에도 다저스(41승 28패)가 2위 샌프란시스코(40승 29패)에 1경기 차로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두 팀은 올 정규시즌에서 총 13차례 맞붙는다.
두 선수의 꿈같은 대결은 현지에서도 큰 화제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바람의 손자’(이정후)와 ‘혜성’(김혜성)으로 알려진 두 선수는 MLB를 휩쓸기 전까지 한국 야구에서 가장 위대한 스타였다”며 “둘은 이미 깊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지만 (3연전이 열리는) 이번 주말은 그들에게 새로운 역사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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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올해 타율 0.275, 6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AP 뉴시스
LA 다저스의 김혜성은 올해 타율 0.391의 고감도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AP 뉴시스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오른손 투수 등판 시 주로 기회를 받았던 왼손 타자 김혜성은 이번 3연전에서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테이션상 1, 2차전에 오른손 투수 로건 웨브와 랜든 루프가 차례로 출격하기 때문. 최근 세 경기 연속 안타로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 클레이턴 커쇼 등을 상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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