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단에 있는 삼양식품 밀양제2공장에서 불닭볶음면 제품이 자동화 설비를 통해 외포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11일 밀양제2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수출 전진기지’ 밀양제2공장을 11일 준공했다. 2022년 5월 밀양제1공장 설립 이후 3년 만이다. 2공장은 축구장 6.5개 넓이인 3만2989㎡(약 1만 평) 규모로 봉지면·용기면 각 3개 등 총 6개 생산라인을 갖췄다. 불닭볶음면·까르보불닭 등 주력 제품을 연간 최대 8억3000만 개까지 만들 수 있어 전체 생산 능력은 기존보다 35%가량 확대된다. 2공장은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정식 가동된다. 생산 제품은 전량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00여개 국으로 수출될 계획이다.
삼양식품 밀양 제1공장(왼쪽), 밀양 제2공장(오른쪽) 외관. 삼양식품 제공
광고 로드중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 준공이 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불닭볶음면이 아직 정점에 올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코카콜라처럼 세계인이 즐기는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불닭볶음면 열풍을 타고 최근 몇 년간 매출액이 급증했다. 2022년 9090억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조7280억 원으로 2년 만에 2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김 부회장은 “우리는 앞으로 매운 맛의 바이블이 되어야 한다”며 “불닭 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밀양=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