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밀알콘서트 현장. 밀알복지재단 제공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정영주, 남성 성악 앙상블 이 마에스트리, 시각장애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피아니스트 정호정, 세종챔버앙상블 등이 출연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은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을 바이올린 독주로 선보였다. 모든 곡을 귀로 듣고 암기한 뒤 연주하는 뛰어난 청음 능력과 음악적 감수성으로 완성한 무대였다. 음악이 가진 힘과 장애를 넘어선 가능성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뮤지컬 배우 정영주는 ‘His eyes on the sparrow’와 ‘Ave Maria’ 무대를 선보였다. 성악 앙상블 이 마에스트리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Largo al factotum della città)’, 오페라 이순신의 ‘신성한 불꽃’과 ‘거북선의 노래’ 등을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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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감동을 나눈 제22회 밀알콘서트에 사랑과 후원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가장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앞장서는 밀알복지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