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퇴임 후 원장 대행 체제 첫 임원회의 개최 “소상공인 채무조정 점검…부동산 금융 벗어나야”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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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훈 금융감독원장 대행(수석부원장)은 9일 “이른 시일 내에 경기를 회복하고 시장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금융관행·제도개선 필요 사항을 적극 발굴해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임원회의를 열어 새 정부 출범 후 경제·금융 여건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5일 이복현 전 금감원장 퇴임 후 이 원장 대행 체제로 진행한 첫 회의다.
한국 경제는 1분기 역성장에 더해 올해 0%대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내수 부진에 따른 소상공인 채무부담 가중과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정리 지연 등 경기 부진이 금융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최근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국 대비 저평가 상태인 데다, 우량·비우량기업 간 자금조달 여건 양극화도 심화해 자본시장 활력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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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상공인 등의 채무조정과 금융지원 현황을 정밀 점검해 필요한 자금공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시중 유휴자금이 정적인 예대마진 위주 부동산 금융에서 벗어나 자본시장과 생산적 분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금융권 자금 운용 규제개선 등 세부 추진 과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