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K텔레콤 유심 해킹 “악성코드, 로그기록 분석…IP 추적”
김성진.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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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미아동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김성진(32·남)이 사이코패스로 판명됐다.
경찰 관계자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상동기범죄로 분석됐고, 사이코패스도 해당된다”고 밝혔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정신과 성격과 관련된 문항이 20개 있으며 40점 만점 중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판명된다. 김성진 또한 프로파일러가 진행한 진단검사에서 사이코패스로 판명됐으나,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할 수 없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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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은 지난달 22일 오후 6시 20분쯤 서울 강북구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에 있는 마트에서 흉기로 40대 여성 직원을 다치게 하고 60대 여성 손님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피해자들과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김성진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달 1일 그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현재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 직무대리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시스템 내 악성코드, 서버 로그기록을 분석 중”이라며 “누가 했는지 밝혀야 하니까 IP를 추적하는 등 신속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등 경영진에 대해선 “업무상 배임, 개인정보보호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전체 5건 고발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 등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박 직무대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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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 구매에 청와대 특수활동비에 쓰였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지난 9일까지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필요한 압수물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회 횡령·배임 의혹 수사와 관련해선 지난 3월 15일 그를 한 차례 소환조사하는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고(故) 김새론 관련 유튜버 이진호 명예훼손 혐의 등 고발 3건은 서대문경찰서에서, 배우 김수현의 사자명예훼손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 고발 7건은 강남경찰서에서 각각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