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교제폭력 가해자 접근금지 불응 시 유치장 유치”

“여성이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여성 정책 발표
“여성정책으로 분류하지 않아도 될 날을 꿈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6일 오전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유세를 마친 뒤 이동하며 지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6/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6일 교제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을 발표하며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모두가 존중받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적었다.

이 후보는 △교제폭력 가해자 접근 금지 명령 및 불응 시 유치장 유치 등 대책 마련 △교제폭력 및 교제살인에 대한 국가 공식 통계 시스템 구축 △가스라이팅 및 스토킹 등 새로운 형태의 여성폭력에 대한 제도적 예방 시스템 강화 등을 내걸었다.

이 후보는 “여성 혼자 근무하는 사업장에는 경찰과 바로 연결되는 안심벨을 단계적으로 보급하겠다”며 “여성안심주택 공급을 확대해 저소득 여성 1인 가구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불법 촬영물의 삭제와 수사, 법률·의료지원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협력 체계를 고도화하고 충분한 예산과 전문인력을 확보하겠다”며 “딥페이크 영상 등 허위·조작 콘텐츠의 탐지기술 개발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고용평등 임금 공시제’를 도입하고 성별 임금 격차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공공기관에는 성별 평등 지표를 적극 반영하고 여성 벤처기업 투자펀드를 확대해 창업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며 “다문화가정 여성농업인의 교육과 취업도 더 넓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도 공약집 발표를 통해 여성이 안전하고 일하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은 계속 발표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 말씀드린 안전정책, 노동정책 등을 굳이 여성정책으로 분류하지 않아도 될 날을 꿈꾼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