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채널 ‘머니인사이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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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업계 전반이 ‘레드오션’으로 변하고 있다는 현직 변호사의 지적이 나왔다.
10년 차 형사전문 변호사 박중광 변호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 ‘머니인사이드’에 출연해, 변호사마다 소득 수준은 천차만별이지만 변호사의 평균 매출이나 수입은 내려갔다고 업계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법사이다’를 통해도 법조계 내부 사정을 소개해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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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변호사 수입 구조에 대해 “상방도, 하방도 없는 게 이 업계”라며, “상위 10%는 연 1억8000만 원 이상을 벌지만, 중위 소득은 약 1억 원 선이다. 의사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곳은)월 200~300만 원 받으려면 자영업 변호사로서 사무실을 운영해야 하는데, 사건이 안 들어온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형 로펌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개인 변호사다”라고 설명했다.
법무법인의 구조에 대해서도 그는 “법무법인은 별산제”라며 “변호사를 위한 공유오피스 개념이다. (같은 법무법인이어도)오가며 인사하는 게 전부다. 사적인 대화도 나눌 기회가 없다. 다들 서로 관심이 없고, 법인이라는 틀 안에서 정산해서 인센티브를 얻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광고 경쟁도 생존의 핵심 변수다. 박 변호사는 “포털이나 변호사 플랫폼에서 검색했을 때 상단에 뜨게 하려면 광고비를 억 단위로 써야 한다. 이런 광고비를 감당하기 위해 로펌이 대형화 되는 것이다. 그런 로펌들이 억대의 광고비를 쓰면서 전면에 내세우는 것들이 ‘우린 전관 변호사가 있다’면서 전방에 배치하는 것이다. 이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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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