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3월 1.38… 1.55%P差 전북銀 7.17%P差로 가장 높아 당국, 가계대출 엄격 관리 주문에 금리하락기 불구 이례적 격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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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공시 이후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인하에 제동을 걸면서 은행들의 손쉬운 이자 장사만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 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취급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 차는 1.38∼1.55%포인트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의 예대금리 차가 1.55%포인트로 가장 컸고 신한(1.51%포인트), 국민(1.49%포인트), 하나(1.43%포인트), 우리은행(1.38%포인트) 순이었다. 이는 햇살론뱅크, 안전망 대출 등 서민금융 상품을 빼고 산출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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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는 지난달에도 줄줄이 인하됐다. SC제일은행은 23일 5개 예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15%포인트 낮췄고, 같은 날 카카오뱅크도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금리를 0.10∼0.15%포인트 내렸다. IBK기업은행은 16일 26개 예·적금, 입출금식 상품의 금리를 0.10∼0.50%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우리은행과 토스뱅크는 15일 예·적금 금리를 각각 0.10∼0.25%포인트, 0.20%포인트 인하했다. 이달 4일 기준으로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최고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58∼3.10% 수준이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