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 유엔 대사로 지명”…교체 공식화 후티 공습 기밀 유출 사태로 신뢰 잃어
마이크 왈츠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지난 3월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2025.05.02 워싱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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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마이크 왈츠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사실상 경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마이크 왈츠를 차기 유엔 미국 대사로 지명한다고 발표하게돼 기쁘다”고 적었다.
이날 오전 미국 언론들은 왈츠 보좌관이 사임하고 교체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는데,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교체를 공식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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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츠 보좌관은 트럼프 2기 첫번째 안보 수장으로 발탁됐으나, 예멘 후티 반군 공습에 앞서 언론인에게 국방 기밀을 유출한 이른바 ‘시그널 사태’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잃은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왈츠 보좌관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했으나, 행정부 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결국에는 경질을 선택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 관료가 경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장에 섰던 군인 시절에도, 의회 시절에도, 그리고 나의 안보보좌관으로서 왈츠는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열심히 일했다”며 “그가 새로운 역할에서도 똑같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알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왈츠 보좌관의 후임자를 곧바로 발표하는 대신 마로 루비오 국무장관이 당분간 국가안보보좌관 역할을 겸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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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