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의과대학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5.4.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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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유급 시한이 만료되는 가운데 이날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 집단 유급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9일 전국 40개 의대에 이번 달 말까지 미복귀 의대생에 대한 유급 처분을 확정하라고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30일까지 수업에 불참한 의대생을 유급 처리하기로 했다. 의대생 수업 복귀율은 여전히 약 30%에 못 미친다. 약 70% 의대생이 유급 처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생은 수업일수 4분의 1 이상 무단결석하면 F 학점을 받고 유급된다. 의대 대부분은 이달 말이 유급 여부를 가르는 ‘데드라인’이다. 이에 따라 30일까지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의대생은 다음 달 1일부터 유급 예정 통보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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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본과 4학년 학생이 집단 유급되면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가 불가하다. 때문에 내년에도 신규 의사 배출에 차질이 빚어져 의료 공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매년 3000명 남짓 배출되던 신규 의사 수는 올해 269명에 그쳤다.
다만 학사 시스템상 유급 처리는 학기 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대규모 유급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부 의대생은 대학이 학칙을 개정해서라도 복귀하고자 하는 의대생 유급 처리를 무효로 해달라고 요구 중이다.
한편 교육부는 의대 편입학 요건 완화를 검토 중이다. 유급·제적으로 결원이 생기면 100% 편입학으로 충원할 수 있게 관련 요건을 완화해 달라는 일부 의대 요청에 따른 조치다. 현재는 대학에서 결원이 생기면 교육부가 대학 용지, 건물, 교수, 수익용 기본 재산 등 해당 대학의 4대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1~6등급으로 구분한 뒤 등급에 따라 편입 규모를 결정한다.
한편 교육부는 29일 각 대학이 정부와 협의해 실시한 의대생 대상 수업 참여 의향 설문조사 결과 를 발표했다. 설문에 응답한 24개 대학 의대생 7673명 중 복귀 찬성에 응답한 비율은 87.9%였다. 교육부는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수업 참여 희망하는 학생 수가 실제 수업 참여 학생 수보다 2,3배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가 수업 복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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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