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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깨끗이 관리하려는 습관이 오히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구강 전문가들은 혀클리너 사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혀클리너 사용이 심장 질환자에게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최근 5년간 혀 클리너의 구글 검색량은 54.6% 증가했다. 입냄새 제거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혓바닥을 긁어내는 제품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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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심장 판막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이 세균이 심내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사망률은 15~30%에 이를 수 있다.
심장 판막 문제 외에도 심장박동기, 혈관 내 삽입기기 등을 사용하는 사람도 혀 세정기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또 혀 클리너를 사용하면 구강 내 유익균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혀를 지나치게 세정하면 입속 미생물의 수와 다양성이 감소해 고혈압 등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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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랜드 박사는 혀 세정기가 입냄새의 근본 원인을 가리는 ‘가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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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클리너를 옹호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치과위생사 테니카 패터슨은 “혀 표면의 세균과 플라크 제거에 혀 세정기가 효과적이다. 칫솔로는 제거되지 않는 입냄새 유발 물질을 더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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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러브랜드 박사는 “딱딱한 혀 클리너보다는 칫솔로 혀를 닦아야 안전하다“고 답했다.
그는 ”부드러운 칫솔모는 조직 손상 위험이 낮고, 구취 원인이 될 수 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죽은 세포 제거에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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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