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감퇴 예방하는 방법 美 FDA 인정 원료 ‘포스파티딜세린’… 뇌 신경세포 신호 전달 정상화 도움 3개월 간 매일 섭취 땐 인지력 개선… 고순도 제품 골라야 흡수율도 높아
경도 인지 장애는 정상적인 노화와 치매 사이의 중간 단계를 말한다. 이는 일상생활은 유지할 수 있으나 기억력이나 사고력에서 눈에 띄는 저하가 나타나는 상태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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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뒀더라?” “그 사람 이름이 뭐였지?” 이런 말을 자주 하게 된다면 단순한 건망증이 아닌 ‘치매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치매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는 반복적인 기억력 감퇴는 단순한 노화가 아닌 치매로 이어지는 조기 징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기억력 감퇴, 치매의 시작점일 수 있어
의학계는 ‘경도 인지 장애(MCI)’라는 용어로 정상적인 노화와 치매 사이의 중간 단계를 정의하고 있다. 이는 일상생활은 유지할 수 있으나 기억력이나 사고력에서 눈에 띄는 저하가 나타나는 상태다. 문제는 이 상태가 치매로 발전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매우 높다는 점이다. 통상 경도 인지 장애 환자 10명 중 1명은 1년 내에 치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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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을 유지하는 것은 치매 예방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다. 머리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말이 있듯 기억력 감퇴를 방지하기 위한 활동들은 뇌의 기능성을 유지하고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강화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두뇌 활동(독서, 게임, 악기 연주 등), 사회적 교류 유지 등이 뇌 건강을 지키는 데 효과적이다. 기억력 강화 효과가 인정된 기능성 원료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포스파티딜세린, 기억력-인지력 강화
포스파티딜세린은 기억력과 인지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물질이다. 미국 FDA에서는 포스파티딜세린이 노년층의 치매와 인지 장애 위험을 감소시키고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원료로 인증돼 있다.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는 노화로 저하된 인지력을 개선하는 두뇌 건강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뇌의 신경세포막에 많이 분포돼 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 및 분비를 촉진해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뇌 독성 물질이자 치매의 원인 물질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므로 정상적인 두뇌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외부적인 보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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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높은 포스파티딜세린 선택이 관건
포스파티딜세린은 외부 섭취를 통해 보충할 수 있지만 지방에 녹는 인지질 성분이기 때문에 섭취한다고 모두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포스파티딜세린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포스파티딜세린의 지표 성분이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 순도는 얼마나 높은지 따져봐야 한다. 시중에 나온 포스파티딜세린의 순도는 30%에서 최대 70%까지 다양하다. 순도가 높을수록 당연히 흡수율도 높아지므로 지표 성분 손실을 최소화해 순도를 최대로 높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잎 추출물도 기억력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기능성 원료다. 은행잎 추출물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터페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플라보노이드는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경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억제하고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 터페노이드는 뇌의 미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 개선을 도와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이처럼 은행잎 추출물은 뇌세포 노화와 퇴행을 억제하고 두뇌 혈액순환을 촉진해 기억력을 향상시켜준다. 또한 은행잎 추출물은 뇌세포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활성화를 도와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