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2024 개인정보보호 및 활용조사’ 결과 발표 정보처리 동의 내용 확인 왜 않나…”내용 많고 어려워” “개인정보 보호 관련 기술개발과 보급 촉진이 시급”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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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아울러 10명 중 7명은 인공지능(AI)의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31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처리자의 개인정보 보호·활용 실태, 정보주체의 개인정보보호 인식 등을 담은 ‘2024년 개인정보보호 및 활용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국민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개인정보 정책의 효과분석 및 제도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AI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위험 인식 등 신규항목을 추가해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 대응 필요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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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정보주체(개인) 부문 조사 결과 성인 92.7%, 청소년 95.0%가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성인 94.3%, 청소년 91.7%과 비슷한 결과다.
AI가 유발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위험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성인 76.1%, 청소년 76.2%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AI 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 현황 공개의 중요성 역시 성인 72.1%, 청소년 71.0%가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 개인정보를 제공할 경우 ‘관련 동의 내용을 확인한다’는 비율은 성인 55.4%, 청소년 37.4%로 나타나, 청소년의 동의 내용 확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동의 내용을 확인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성인 32.5%, 청소년 34.8%가 ‘내용이 많고 이해하기 어려워서’를 꼽았다. 이에 대해 개인정보위는 정보주체가 동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전달 방식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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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처리자(기업) 부문 조사 결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조치 이행률은 99.5%로 나타났다. 민간기업은 59.9%이었지만, 종사자 300인 이상 규모의 민간기업은 90.8%가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를 위한 조치를 이행하고 있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공공기관은 주로 내부관리계획 수립·시행(97.7%), 접근권한 관리(81.9%), 접근통제(76.8%) 등의 안전조치를 이행하고 있었다. 민간기업은 주로 악성프로그램 방지대책(36.7%), 내부관리계획 수립·시행(25.7%)의 안전조치를 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및 보호담당자·취급자·일반 직원에 대한 교육 시행률도 공공은 90% 이상인 데 비해, 민간은 10% 미만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 또한 종사자 300인 이상 규모의 민간기업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와 보호담당자 대상 교육을 약 60% 시행했다.
마지막으로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공공기관(65.7%), 민간기업(25.2%) 모두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기술개발 및 보급의 촉진’을 우선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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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