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죄 여세 몰아…尹 신속선고-마은혁 임명 촉구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27/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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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18일까지 천막당사를 24시간 체제로 가동하고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도 재차 촉구했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24시간 철야 농성을 이날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시간이 많이 없는 것 같아서 4월 18일까지 이어 갈 것”이라며 “그때까지 최대한 가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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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총리를 향해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즉각 위헌 상태를 해소하고 재난 극복에 힘을 모으자”라며 “국회가 헌법재판관을 선출 동의안을 가결한 지 92일째, 마은혁 재판관 미임명이 위헌이라고 결정한 지 29일째다. 한덕수 스스로 헌재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해놓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명에 10분이면 충분하다. 적어도 금주 내에는 위헌 상태를 해소하고 국가 재난 상태에서 여야정이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국력을 모으는 데 힘 쓰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도 해야 할 일을 즉시 해라. 내란 종식은 국민 생사 결정하는 중대 사안”이라며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 경제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 내란 발발 115일째 탄핵 심판 변론 종결 35일째인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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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