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적이지만 그보다 친절할 수도”…완화 가능성 “상품별 관세 가까운 미래 발표”…자동차가 먼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루세벨트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4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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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 대대적인 상호 관세 발표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국가에 대해 관세 완화나 면제를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에 “많은 국가에 관세를 면제해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적이지만 그보다 더 친절할 수도 있다”며 “아시다시피 우린 오랫동안 많은 국가에 매우 친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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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국이 미국에 지나치게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주장은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우리에게 너무 많이 청구했기 때문에, 우린 그들이 청구하는 것보다 적게 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그건 상당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자동차, 반도체를 포함해 목재,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는 가까운 시일 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철강, 의약품, 알루미늄이 더 필요하다. 우리가 더이상 만들지 않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만, 이 모든 걸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먼 미래가 아닌 아주 가까운 미래에 일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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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WSJ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4월 2일 국가별 관세에 우선 집중하고 상품에 대한 관세는 추후 발표할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며, 다양한 부문과 산업에 대한 관세가 4월 2일 발표되거나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는 우회적인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산 석유나 가스를 수입하는 모든 국가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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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입하는 대표적인 국가는 중국이다. 이로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기존 20%에 더해 총 45%로 늘어난다.
인도,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도 주요 수입국이다.
다음 달 초 베네수엘라 내 사업이 종료될 예정이었던 셰브런에 대해선 사업 운영 허가를 5월 말까지 연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셰브런에 30일 내 라틴아메리카 국가에서 사업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