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2년 만에 중국발전포럼 참석 리창 중국 총리 “항저우 육소룡, 혁신 역량 보여줘”
ⓒ뉴시스
광고 로드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고위급 발전포럼에 참석했다.
중국 고위급 발전포럼(CDF)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포럼에 참석한다. 이 회장의 포럼 참석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이 회장 외에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히타치제작소의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회장 등 글로벌 CEO도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이 회장을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참석한다.
광고 로드중
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런던 정경대 교수 등 학자들도 참석한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발전포럼의 주제는 ‘전방위적인 발전 모멘텀 촉발과 안정적인 세계 경제 성장 공동 촉진’이다.
중국은 매년 글로벌 주요 대기업 CEO들을 초청해 발전포럼을 개최한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중국의 저비용 고성능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등을 내세워 기술 혁신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광고 로드중
이어 “‘항저우 육소룡(六小龍·여섯 마리 작은 용)’ 등 스타트업을 대표로 하는 과학기술 진전이 끊임없이 나타나면서 혁신과 창조의 거대한 역량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항저우 육소룡은 최근 AI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딥시크를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유니트리, 게임 ‘검은신화: 오공’ 제작사인 게임사이언스, 로봇 기업 딥로보틱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 브레인코, 3D프린팅 업체 매니코어 등 중국 저장성 항저우 기반의 테크 기업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리 총리는 이와 함께 친환경 가전,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들면서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동력이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성장하면 중국 경제에 지속적이고 왕성한 발전 동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 달성과 관련해서도 확신을 내비쳤다.
광고 로드중
아울러 “지금 세계 경제는 파편화가 심화하고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상승하고 있어 국가가 시장을 개방하고 기업이 자원을 공유해 함께 위험과 도전에 맞서고 공동 번영을 실현하는 것이 더 필요해졌다”면서 “우리는 개방·협력을 확고히 추진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칙 하에서 공정한 경쟁을 주창하며 자유무역과 글로벌 산업·공급망의 흐름과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우려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외자 기업이 중국 시장에 깊이 융합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베이징=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