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AP/뉴시스]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한 밴스 부통령은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과 관련해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다시 침략하지 못하도록 실제로 보장하고 싶다면, 가장 좋은 안보 보장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경제적 이점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물협상 체결을 압박하며 “이것은 30∼40년 동안 전쟁을 치른 적이 없는 ‘아무 나라(some random country)’에서 2만 명의 군대를 파병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안보 보장”이라고 주장했다. ‘그저 그런 나라’라는 뉘앙스로 읽힐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해 영국과 프랑스 등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위해 파병을 약속한 유럽 국가들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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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도 불구하고 부통령실은 이후 설명자료에서 “유럽에서 미국의 도움 없이 러시아를 의미 있게 억제할 수 있는 군사 자원을 가진 국가가 단 한 곳도 없다는 게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 역시 X를 통해 “영국이나 프랑스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발뺌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