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각 붕괴직전 붕괴사고 현장 반대쪽으로 달려가는 반려견. YTN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3일, YTN은 해당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달 25일 교각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의 한 주택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 마당에는 개 한 마리와 고양이 두 마리가 있었다. 평소처럼 먼 곳을 바라보던 동물들은 갑자기 몸을 돌려 사고 발생 방향과 반대쪽으로 재빨리 뛰기 시작했다. 특히 개는 극도로 겁에 질린 듯 꼬리를 잔뜩 내리고 안전한 곳으로 몸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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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 붕괴직전 붕괴사고 현장 반대쪽으로 달려가는 반려견과 반려묘. YTN 유튜브 영상 캡처
이번 사고는 지난달 25일 오전 9시 49분경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에 위치한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거더(다리 상판을 지탱하는 보)가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이 추락하거나 매몰됐다. 이로 인해 4명이 목숨을 잃고 6명이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졌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