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에 조성될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는 첫 기념관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을 지을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은 연면적 4541㎡, 건축면적 2345㎡ 규모의 2층 건물로 시민공원 내 시민사랑채를 새 단장해 짓는다.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총 97억 원이 투입된다.
전시물 제작과 설치비, 유물 구입비 등 전시 관련 32억 원도 투입할 예정으로 현재 기본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광고 로드중
이를 위해 시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시민을 대상으로 최근 부산독립운동사 관련 자료 수집을 시작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독립운동 역사 자료가 대상으로 향후 기념관의 전시, 연구, 교육 등에 활용된다.
이 사업은 2023년 부산광복회와 부산시민단체협의회가 필요성을 건의하면서 추진됐다. 지난해 9월 시는 공공건축심의원회를 개최한 뒤 10~12월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지난달 20일에는 건축, 역사, 전시 분야 등의 전문가 19명이 참여한 회의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은 단순한 기념관이 아닌 과거와 현재, 미래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자, 지역 독립운동사의 숭고한 가치를 알릴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