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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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혁이가 장애인으로서 20년 동안 나라의 혜택을 받아왔으니 당연히 그 감사한 마음을 다시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제가 먼저 의료진에게 장기기증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어요. 생명나눔을 통해 한 분이라도 더 많은 환자가 새 생명을 얻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요.”
김준혁 씨(22)의 어머니는 아들 김 씨의 장기기증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씨의 기증 덕분에 3명이 새 삶을 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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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김 씨가 이대로 떠나보내는 것보단 장기기증으로 어디선가 살아 숨 쉬면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란 생각에 기증을 결심했다.
김 씨는 특수학교를 졸업한 뒤 10년 넘게 활동 보조사와 여러 활동을 했다. 시각과 청각의 기능이 떨어져 왼쪽 눈의 20%만 볼 수 있는 상태였지만 그림 그리기 등 좋아하는 활동을 했다.
김 씨의 어머니 김미경 씨는 “준혁아, 엄마가 하얀 한복을 사서 입혀줬는데 네가 너무 이쁘더라. 꼭 웃고 있는 거 같았어. 엄마가 곧 보러 갈 테니까,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잘 놀고 있어. 항상 엄마가 준혁이 생각할게. 많이 사랑해. 보고 싶어”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