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온라인 중심 소통은 반드시 극단화” 팬덤정치 비판 李 “내란 극복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힘 합칠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만나 회동하며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2.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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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비이재명)계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는 극단과 배제의 논리는 반드시 극복되어야 한다”며 “팬덤 정치의 폐해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13일 국회에서 이 대표와 회동을 갖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것이 이 시대 우리가 풀어가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시대적 과제를 이루기 위해선 더 넓고 강력한 민주주의 연대를 만들어야 된다”며 “이런 연대만이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자신을 죽이려는 세력과도 손을 잡고 첫 번째 정권교체를 이뤄내신 바 있다”며 “힘을 합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아울러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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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사는 팬덤 정치의 폐해도 지적하며 “우리 당의 시스템이 문제”라고 했다. 그는 “온라인 이외에는 당원들이 토론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우리 당의 닫힌 시스템과 구조가 원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중심의 소통 구조는 반드시 극단화로 가기 마련”이라며 “당원이 중심이 되고 당원이 민주당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토론과 숙의가 가능한 다양한 공간을 대폭 열어두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의 회동에서 김 전 도지사의 발언을 듣고 있다.(공동취재)2025.2.13/뉴스1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