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후커 전 미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우드로 윌슨 센터가 주최한 한미동맹 70주년 관련 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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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18년, 2019년 북-미 정상회담 실무에 깊이 관여한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선임보좌관이 국무부 서열 3위인 정무차관에 지명됐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에 따르면 전날 후커 전 보좌관에 대한 인준 요청이 접수됐다. 국무부 정무차관은 국무부 장관과 부장관에 이어 부처 내 3인자로세계 각 지역 및 양자 현안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후커 지명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 중 최고의 아시아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크리스토퍼 랜도 부장관 지명자가 중남미 전문가로 분류돼 아시아 정책에서 후커 지명자의 역할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후커 지명자는 트럼프 1기 때 NSC에서 한반도 업무를 담당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도 NSC에서 한반도 업무를 맡았고, 2001년부터 2014년까지 국무부 정보조사국에서 북한 담당 선임 분석가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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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커 지명자 외에도 2017~2021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북한 업무를 담당했던 인사들이 고위직에 기용되고 있다. 특히 1기 때 역시 북-미 정상회담 실무에 깊게 관여했던 앨릭스 웡 전 국무부 부차관보는 현재 NSC 서열 2위인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웡 부보좌관과 후커 지명자는 향후 대북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