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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 감독 왕쯔치(汪子琦·왕자기)가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5)을 저격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대만 ET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왕쯔치는 이날 본인의 웨이보에 “과거 구준엽 부인인 고(故) 쉬시위안(48·徐熙媛·서희원)의 팬이었다”고 적었다.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을 느꼈다. 서희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전(前) 남편 왕샤오페이(43·汪小菲·왕소비)에게 돈을 빌려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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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쯔치는 “서희원을 존중하고 편히 쉬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왕쯔치가 구준엽을 비판하자 한 누리꾼은 왕쯔치의 이혼 경험을 들춰내며 공격했다.
이에 대해 왕쯔치는 “과거 결혼 생활을 들먹이며 나를 공격하지 말라. 나는 이혼할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왔다”고 응수했다.
한편 서희원은 1994년 서희원 여동생인 방송인 쉬시디(46·徐熙娣·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소속사와 분쟁 탓에 ‘ASOS’로 팀명을 바꾸고 2003년까지 활동했다.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 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유명하다. 아시아에 이름을 알린 그녀는 드라마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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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일본에서 사망 전 네 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치료의 ‘골든타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제한된 시간)’을 놓치면서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다. 구준엽과 서희원 가족들은 그녀의 임종을 지켰다. 3일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왔다.
서희원의 유골함은 대만 자택에 임시 안치된 상태다. 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생전에 언니가 ‘친환경적인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수목장 신청이 완료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