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과시 문화 확산하자 일부 지방 정부 캠페인
설 연휴를 이틀 앞둔 25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본점에서 고객이 신권교환을 하고 있다. 2017.01.25. 서울=뉴시스
광고 로드중
춘절을 앞두고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세뱃돈 문화를 개선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중국신문왕에 따르면 중국 광시자치구 바이서시는 세뱃돈 금액을 약 20위안(약 4000원) 이하로 제한하고, 직계 가족 내에서만 세뱃돈을 주고받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내세웠다.
세뱃돈은 오래전부터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새해 축복과 기대를 전하는 상징적 전통으로 자리 잡아 왔지만, 최근 들어 세뱃돈이 그 본래 의미를 잃고 과도한 경쟁과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는 현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명절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되기도 했다.
광고 로드중
이러한 현상은 가족 구성원이 많거나 경제적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 특히 농촌 지역과 노년층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세뱃돈은 금액의 크기가 아니라 축복과 예절의 표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아이들에게도 세뱃돈을 받을 때 감사의 인사와 공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