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31곳 평균 경쟁률 1.37대 1→1.33대 1 ‘감소’ 휘문고 0.67대 1·세화고 0.91대 1로 지원자 전원 합격
서울 강남구 대치동 휘문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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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으로 고등학교 내신 평가 체제가 완화되면서 특수목적·자율형 사립고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올해 입시에서 자사고의 평균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종로학원의 2025학년도 특수목적·자사고 입시 현황 분석에 따르면 전국 31개 자사고의 평균 경쟁률은 1.33대 1로, 지난해(1.37대 1)보다 소폭 감소했다.
전체 지원자 수는 1만 3745명으로 지난해(1만 4238명)보다 493명, 3.5%나 줄었다. 올해 입시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은 대구 계성고와 부산 해운대고는 제외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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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학교 모두 경쟁률이 1대 1도 되지 않아 입학 자격을 갖춘 지원자는 모두 합격했다는 뜻이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 대비 휘문고는 42.0%, 세화고는 29.9%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서울 자사고 중 경쟁률 1위를 차지했던 하나고의 경쟁률은 2.84대 1에서 2.52대 1로 감소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단위의 자사고 10개교의 전체 지원자 수도 지난해보다 85명(1.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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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고교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된다는 점에서 자사고와 특목고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일반고에 비해 내신 경쟁이 치열했던 자사고와 특목고의 불리함이 해소됐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의대 증원 등 계속된 입시 불확실성과 불경기로 인한 학비 부담 등으로 자사고 경쟁률이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국 외고 28곳의 전체 지원자 수는 지난해 7264명에서 올해 7636명으로 409명(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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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문과와 이과가 완전 통합되기 때문에 문과 학생도 이과에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외고 경쟁률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