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情] 진안 홍삼
진안 홍삼은 사포닌과 진세노사이드 성분 함량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 진안군 제공
광고 로드중
전북은 인삼 주산지 가운데 한 곳이다. 전북 대부분 지역에서 인삼을 키우는데 진안의 인삼을 단연 으뜸으로 꼽는다. 한국인삼사에는 400여 년 전부터 진안에서 인삼을 키웠다는 기록이 있다.
진안의 인삼이 유명한 것은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진안은 해발 500m 고원지대로 ‘호남의 지붕’이라 불린다. 고원 지역의 기후적 특성으로 일교차가 뚜렷하다. 사질양토가 많아 인삼을 키우는 데 좋은 환경이다. 이런 이유로 진안에서 자란 인삼은 육질이 치밀하고 단단하다.
이렇게 질 좋은 인삼은 현대인들이 건강을 챙기기 위해 많이 먹는 진안 홍삼의 주원료다. 홍삼은 원료의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저온에서 찐 뒤 건조와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본래 인삼에서는 없거나 적은 양만 포함된 약효가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광고 로드중
진안 홍삼을 믿고 먹을 수 있는 것은 자치단체가 품질인증을 전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안군은 2008년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홍삼 전문 연구기관인 진안홍삼연구소를 설립했다.
진안홍삼연구소는 식약처로부터 인증받은 식품 등 시험 검사기관으로서 지역 내 기업에서 생산된 홍삼 가공식품에 대한 유해 성분 또는 중금속, 잔류농약 검출 여부 등 성분을 검사해 품질인증을 비롯해 사전·사후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이처럼 깐깐한 과정을 거친 뒤 진안홍삼이란 이름표를 달고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농축액, 달인액, 절편, 차, 정과, 분말 등으로 구성돼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진안고원몰에서 살 수 있으며 진안군은 설 명절을 앞두고 이달 17일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고원몰에서는 홍삼 제품은 물론 지역의 우수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 특산물을 25% 할인한 값에 살 수 있다.
광고 로드중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