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 시간) 유명 팟캐스트 방송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 출처: 조로건익스피리언스 유튜브 캡처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뉴스1
폐쇄적인 생태계에 의존하는 애플의 수익 모델도 비판했다. 그는 “애플은 플랫폼을 이용해 많은 규칙을 만들었지만 그 규칙들은 자의적”이라며 “사람들을 쥐어짜고 개발자에게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며 돈을 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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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 2024.09.20 서울=뉴시스
메타와 애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상반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메타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 원)를 기부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소수자 보호를 위해 중시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공정성을 해친다”며 비판하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정책도 폐기하기로 했다. 반면 애플은 ‘DEI 폐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메타와 애플은 여러 대형 정보기술(IT) 업체 중에서도 소문난 앙숙 관계다. 팀 쿡 애플 CEO는 2018년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비판하며 “사용자를 상품으로 취급한다”고 했다. 저커버그 또한 애플이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에서 독점적인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비판해왔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