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공단 산하 해양조사연구원 직원들이 선박에 설치된 로젯 샘플러를 통해 해수를 채취하고 있다. 장비를 통해 해수 온도와 깊이, 염분을 분석할 수 있다. 해양환경공단 제공
해양환경공단(KOEM)은 해양 보전과 이용을 선도하는 국민 플랫폼 기관으로서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해양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95년 씨프린스호 해양오염 사고를 계기로 설립된 이래 2008년 해양환경공단으로 확대 개편된 공단은 현재 12개 지사와 72척의 선박을 운영하며 해양 쓰레기 수거, 해양 환경 모니터링 및 관리, 해양생태계 보전, 오염물질 처리, 해양오염 대응, 교육 및 연구, 국제 협력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현재 12개 지사와 72척의 선박을 운영하며 해양 쓰레기 수거, 해양 환경 모니터링 및 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공단은 생활하수와 산업폐수로 인한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해양오염 퇴적물 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부산 북항, 울산 온산항, 포항구항 등에서 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테트라포드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쓰레기 수거 시범 사업을 시작해 수거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해양 쓰레기는 선박 사고와 해양생물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공단은 청항선으로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고 전국 항만에서 침적 폐기물 사업을 통해 폐기물을 수거한다. 작년 한 해에만 약 17만8000t의 해양오염 퇴적물을 처리했으며 부유 쓰레기 5396t, 폐타이어 840t을 포함한 침적 폐기물 6702t을 수거했다. 또한 오염물질 저장시설을 운영하며 소형 어선의 선저 폐수 무상 수거 캠페인을 실시해 지역사회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단은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5000t급 다목적 대형 방제선을 운영하며 올해는 합동 훈련을 전년 대비 100%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잠재적 해양 환경 위해 요소 제거를 위해 침몰선 잔존유 회수 작업도 진행한다. 작년에는 신안 해역에서 침몰선 잔존유 35.4㎘를 제거했으며 올해는 삼척 등 해역에서 이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국 연안 모니터링, 수질 자동 측정소 운영, 해양 방사성물질 측정망 운영을 통해 해양 환경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해양 방사능 조사 결과는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보포털(MEIS)과 지리정보체계(GIS) 기반 해양방사성물질조사정보 지도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해양 폐기물 재활용 브랜드 ‘리블루’를 론칭하고 다양한 해양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VR 콘텐츠 개발 등 교육의 디지털화에도 힘쓰고 있다. 체험형 교육 차량을 활용한 초등학교 방문 교육과 ‘해양환경교육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민의 자기 주도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한기준 이사장은 “해양 환경 보전에 대한 국민 인식이 ‘해야 하는 것’에서 나아가 ‘할수록 즐겁고 내 삶에 가치 있는 것’이 될 수 있도록 공단은 다양한 국민 체감형 해양 환경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이 같은 활동에 관심을 갖고 해양 환경보호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wisdom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