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관광객이 라면을 구입하고 있다. 2024.5.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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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면’ 열풍에 라면 3사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4월 한국의 라면 수출액이 월간 기준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K-라면 성장세에 올해 라면 3사의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004370)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오른 8725억 원을 기록했다.
11일 오후 서울시내 마트에 라면이 진열돼있다. 2024.4.1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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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007310)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오른 8835억 원이다.
오뚜기 측은 1분기 매출 상승에 대해 해외 매출이 약 15% 성장하며 전체적인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오뚜기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법인 중 오뚜기베트남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9%, 오뚜기뉴질랜드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삼양식품(003230)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한 3857억 원이다. 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이 급등한 이유는 해외에서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인기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의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은 2019년 처음으로 50%를 넘겼고, 지난해에는 68%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5% 달하는 등 내수 대비 수익성이 높은 수출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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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보면 4월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 달러로 지난해 4월(7395만 달러)보다 46.8% 늘었다.
올해 1분기 라면 수출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라면 수출액은 2억7026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785만 달러)보다 3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라면 수출 실적과 라면 3사 실적은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