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유승민 전 의원 ⓒ 뉴스1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공교롭게 이날 오전 두 사람이 당 대표 적합도에서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나와 두 사람의 주말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이날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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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후 활동 보폭 넓히는 유승민…5년만 팬미팅·대학 강연 등
5월11일 오후 유승민 전 의원 (디시인사이드 갈무리)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오랫동안 뵙지 못했고 전당대회랑 관계없이 오래전부터 잡혀있었다”면서 “(이날 현장에서 지지자 분들의 전당대회 출마를 묻는 질문에) ‘고민 중’이라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 전 의원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전당대회 경선 방식(전대룰)이 변할 필요성에 대해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당락을 떠나서 우리 국민의힘이 어떤 룰로 전당대회를 치르는지 국민들이 보고 계신다”며 당원 100% 룰로 치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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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 특별조치법’에 대해 ‘위헌’이라고 지적했다. 네이버 라인 사태에 대해서도 지난 9일 SNS에서 “라인을 빼앗으려는 일본과 도대체 무슨 가치를 공유하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 총선 후 계속 이어지는 ‘한동훈 목격담’…11일 양재도서관 찾아
5월11일 오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디시인사이드 갈무리)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에서 사퇴하고 공개적인 활동을 중단했지만, 이후에도 온라인상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목격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검은색 재킷을 입고 선거 운동 기간 즐겨 신었던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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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위원장이 사퇴한지 한 달도 안 됐지만 정치권에서는 계속 한 전 위원장의 정계 복귀와 전당대회 출마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당대회가 당초 계획된 ‘6월 말 7월 초’보다 늦춰져 ‘7월 말 8월 초’에 열리는 안이 유력해지면서 한 전 위원장의 등판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8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과 인터뷰에서 8월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해 “저로서는 6월 말 (전당대회를 하겠다고) 했다가는 약속을 못 지킬 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무리하지 말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