롼모씨와 아파트를 합성한 사진 - SCMP 갈무리
1930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롼모씨는 결혼도 하지 않고 평생을 홀로 살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스스로를 돌볼 힘이 없어지자 마을 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마을 위원회는 젊고 성실한 남성인 류모씨를 연결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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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씨는 롼씨를 잘 돌보기 위해 자신의 가족을 롼씨의 집으로 이주시킬 정도였다. 류씨의 자식들이 롼씨의 발을 씻겨줄 정도로 이들은 가족같이 생활했다.
롼씨는 죽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부동산 개발에 자신의 땅이 들어가면서 아파트 5채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받게 됐다. 이를 시세로 환산하면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
롼씨는 죽기 직전 약속대로 자신의 재산을 류씨에게 모두 물려줬다.
류씨의 자식이 롼씨의 발을 씻겨주는 모습 - SCMP 갈무리
롼씨가 사망하자 그의 동생들이 재산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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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류씨가 재산을 물려받을 자격이 있다”며 “법원이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