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A 씨는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의대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5.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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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살해한 명문대 의대생이 과거 한 지자체로부터 장학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경기 화성시인재육성재단에 따르면 재단 측은 2018년 1월 15일 A씨(20대)에게 ‘2018년 창의지성진학 우수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A씨가 받은 장학증서는 2018학년도 영어절대평가 도입 첫 해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을 받았다는 증명서다.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도 지급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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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의과대학 진학을 계획 중이다”라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께 서울 서초구 강남역 소재 한 건물 옥상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긴급체포에 따라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우려’ 등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범행당일, 화성지역 소재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여자친구를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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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1)